고스트로 이주했다.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혼잣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존에 사용하던 호스팅이 너무 오류가 잦았고, 아울러 워드프레스의 무거움을 참기가 어려웠다. 새로운 CMS를 찾던 중 고스트를 발견했다. 디지털오션(DigitalOcean)에 호스팅을 등록한 뒤 고스트로 블로그를 설치했다. 이 블로그는 보다 생산적인 용도로 사용할 생각이다. 공부하는 것들도 공유를 하고, 슬슬 "CV"도 구성해 둘 작정이다. 물론 그러려면 더 많이 일해야 할 테지만..

고스트는 상당히 단순하고, 가볍다. 워드프레스의 커다랗고 무거운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는지라 이런 단순함이 잘 적응 되지 않는다. 또 다른 한편으로 고스트는 글쓰기 외의 대부분의 조작을 코드를 통해 하게끔 한다. (이래서 가볍고 단순한 것이기도 하다.) 가령 워드프레스에서는 메뉴에서 클릭 몇 번으로 수정할 것을, 고스트에서는 테마 수정을 위해 직접 코드를 수정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날짜 표시 등을 제외하곤 고칠 게 딱히 생각이 안 나기 때문에, 당분간 이대로 둘 생각이다.

이 블로그에 어떤 것을 넣어 놓아 볼지를 생각해 본다. 철학 개념/철학 논문/기타 등등의 주제 구분으로 포스팅을 할지를 고민해 봤다. 그런데 일단 엔트리를 주제별로 만드는 것이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라는 것이 걸림돌이다. 가령, 고스트에는 카테고리 기능이나 연관 포스트 추천 기능 등이 없다. 대신 태그 기능으로 단일화되어 있는 셈인데, 태그를 잘 정리해서 이런 주제 구분을 하면 될 것 같기도 하다. 여튼 고민을 좀 해 보고.. 만들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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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확정자 그리고 두 종류의 현실주의

가브리엘 콘테사는 이 논문에서 양상 현실주의를 '순한맛'(softcore) 현실주의와 '매운맛'(hardcore) 현실주의로 구별한다. 전자는 스톨네이커로 대표되는 전통적 현실주의이고, 후자는 성향주의로 대표되는 새로운 현실주의이다. 저자는 후자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에 대응하고 전자에 대해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며 매운맛 현실주의를 옹호하고자 시도한다.

변화들: 다시 여는 말

블로그에 몇 가지 변화를 줬다. 1. 주소를 바꿨다(https://philtoday.kr). 보다 오랫동안 사용하고, 뉴스레터와 연계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하던 생각이다. 이에 맞추어 외부용 메일(wj@)과 뉴스레터용 메일(newsletter@) 역시 본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명함에 반영해야지. 2. 블로그 이름도 바꿨다. “백야”를 버리고 “오늘의 철학”으로 왔다. 사적인 공간의 이름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