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없앤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

제곧내


지평에 <논증 연습>이라는 제목으로 비정기 연재하던 것을 가만히 보니, 이건 지평보다 개인 블로그에 쓰는 것이 나은 글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사랑스러운 homo dubitans는 이미 폐쇄한지 오래이다. 그래서 그냥 새로 블로그를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이전처럼 공부나 과제물, 수업 내용 등은 정리해서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 역시 블로그는 잡담이나 문학 단편 같은 것이나 종종 올리는 데에나 괜찮은 매체인 것 같다. (사실 예전 블로그를 날려버린 이유가 프랑스철학 과제물을 읽다가 이불킥해서였다는 것은 절대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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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확정자 그리고 두 종류의 현실주의

가브리엘 콘테사는 이 논문에서 양상 현실주의를 '순한맛'(softcore) 현실주의와 '매운맛'(hardcore) 현실주의로 구별한다. 전자는 스톨네이커로 대표되는 전통적 현실주의이고, 후자는 성향주의로 대표되는 새로운 현실주의이다. 저자는 후자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에 대응하고 전자에 대해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며 매운맛 현실주의를 옹호하고자 시도한다.

변화들: 다시 여는 말

블로그에 몇 가지 변화를 줬다. 1. 주소를 바꿨다(https://philtoday.kr). 보다 오랫동안 사용하고, 뉴스레터와 연계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하던 생각이다. 이에 맞추어 외부용 메일(wj@)과 뉴스레터용 메일(newsletter@) 역시 본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명함에 반영해야지. 2. 블로그 이름도 바꿨다. “백야”를 버리고 “오늘의 철학”으로 왔다. 사적인 공간의 이름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