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두고싶은 철학적 직관들이 몇가지 있다. 철학항다는 것은 그런 직관들을 정합적인 체계 안에서 정당화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일단 일관된 체계가 있어야 나의 정당화된 직관이 현실에 비추어 옳은지 그른지 볼 수라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체계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정당화시키지 못하면 개똥철학이고 정당화시키면 철학이고 정당화되고 또 맞는 말이면 일급철학인 것인데, 난 개똥철학만 고작 하나보다. 머리가 안좋으니 사람이 고생한다.
(어떤 진지충들은 나의 이원론적 표현이나 “이성중심적” 사상을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건 문학적 표현은 문학적 표현으로 읽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