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양식은 이렇다: “A는 그의 저서 <a>에서 이렇게 말한다. ‘…p…’ 여기에서 p란 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이를 위해 고대철학적 맥락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 p는 <b>에 수록된, C의 말에 등장한다. ‘…p..q..’ 그에 따르면 p는 q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여기에서 q는 어원적으로 “~”를 의미한다. 따라서 p는 “~~~”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A의 말을 다음처럼 해석할 수 있다. “…~~~…” 이는 오늘날의 D 문제에 이러저러한 통찰을 준다. 그의 통찰로부터 우리는 그러저러한 철학적 의미를 발견한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양식은 이렇다: “o는 과연 p와 양립 가능한가? A는 다음과 같이 논증한다: (1) m이라고 한다면, n이다; (2) n이라면, o이다; (3) 그런데 m이 불가피하다; (4) 따라서 o가 불가피하다. 한편 p를 ~q로 정의할 때, 필연적으로 ~q이므로 p는 필연적으로 참이다. 이러한 사실과 A의 논증을 결합할 때, o는 p와 양립 가능하다. 실제로 두 사실이 양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생하는 문제는 o와 p가 표면적으로 모순 관계처럼 보인다는 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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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확정자 그리고 두 종류의 현실주의

가브리엘 콘테사는 이 논문에서 양상 현실주의를 '순한맛'(softcore) 현실주의와 '매운맛'(hardcore) 현실주의로 구별한다. 전자는 스톨네이커로 대표되는 전통적 현실주의이고, 후자는 성향주의로 대표되는 새로운 현실주의이다. 저자는 후자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에 대응하고 전자에 대해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며 매운맛 현실주의를 옹호하고자 시도한다.

변화들: 다시 여는 말

블로그에 몇 가지 변화를 줬다. 1. 주소를 바꿨다(https://philtoday.kr). 보다 오랫동안 사용하고, 뉴스레터와 연계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하던 생각이다. 이에 맞추어 외부용 메일(wj@)과 뉴스레터용 메일(newsletter@) 역시 본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명함에 반영해야지. 2. 블로그 이름도 바꿨다. “백야”를 버리고 “오늘의 철학”으로 왔다. 사적인 공간의 이름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