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논문을 써 보기로 했다

박사과정 일주일 째, 박사과정생다운 일을 해 보기로 했다. 아직 오리엔테이션 기간이어서 여유가 조금 있다. 하여 이번주 안에 저널에 실을 수 있을 정도가 되는 논문을 한 편 써 보겠다고 다짐했다. 다루는 주제는 백야에도 종종 실었던 ‘양화사 변이’에 관한 문제다. 특히, 양화사 변이와 기술구주의에서 언급했던 양화사 변이의 술어주의적 함축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아직은 양화사 변이와 붕괴 논증의 도전에 해당하는, 즉 선행연구 정리에 해당하는 부분만을 완성한 상태. 그 정도만 해도 이미 절반 정도가 된다. 선행 리뷰가 없는 터라 이런 데에 분량을 할애해야 했던 것이어서 좀 안타깝다.

이제 남은 부분은 붕괴 논증에 대한 양화사 변이주의자의 대응과, 이로부터 나오는 언어철학적 문제에 관한 내용이다. 이 부분이 본론에 해당하고, 선행 연구가 없는 문제에 해당하기도 한다. 잘 해 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래놓고 못 끝내버리면 그냥 초고는 영영 떠내려가는 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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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확정자 그리고 두 종류의 현실주의

가브리엘 콘테사는 이 논문에서 양상 현실주의를 '순한맛'(softcore) 현실주의와 '매운맛'(hardcore) 현실주의로 구별한다. 전자는 스톨네이커로 대표되는 전통적 현실주의이고, 후자는 성향주의로 대표되는 새로운 현실주의이다. 저자는 후자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에 대응하고 전자에 대해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며 매운맛 현실주의를 옹호하고자 시도한다.

변화들: 다시 여는 말

블로그에 몇 가지 변화를 줬다. 1. 주소를 바꿨다(https://philtoday.kr). 보다 오랫동안 사용하고, 뉴스레터와 연계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하던 생각이다. 이에 맞추어 외부용 메일(wj@)과 뉴스레터용 메일(newsletter@) 역시 본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명함에 반영해야지. 2. 블로그 이름도 바꿨다. “백야”를 버리고 “오늘의 철학”으로 왔다. 사적인 공간의 이름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