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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erfactuals

오지은이 필연적으로 도화지의 작은 점일 경우를 가정하자. “네가 없었더라면 나는 도화지의 작은 점이었을 것이다”는, 어떤 의미에서, 공허하게 참이다. “너”가 있든 없든 그는 도화지의 작은 점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네가 없었더라면 나는 도화지의 작은 점이었을 것이다”는 인지적으로 중대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아마도 우리는 이런 류의 문장을 볼 때 이미 그 후건이 필연적으로 참인 문장은 아니리라고 믿는 것 같다. 그러니 우리는 반사실을 볼 때 전건에 집중하곤 하지만, 후건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