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

원재

Seoul
12
3월

“형식적 정의”

비평은, 철학은, 신학은, 대상 담론에 참여할 수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타당하다. 두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 비평 일반은 어떤 대상들의
3 min read
09
3월

실천적 철학자와 실천적 철학

러셀은 형식논리학과 언어철학, 인식론 등 체계에 관한 작업을 주로 했다. 한편 그는 인간주의자로서 다수의 에세이를 저술했고 정치적 활동에 뛰어들기도 했다.
2 min read
23
2월

"끝까지 밀고 나가기"

단현이 종종 쓰는 표현으로 “끝까지 밀고 가지 못했다”라는 것이 있다. 아마도 프랑스 철학하는 이들에게서 가져온 듯. 내가 쓰는 말은
2 min read
21
2월

고학고자

어떤 발제를 마치고 나서, 여정씨는 현대철학을 하셨다보니 역시 이런 걸 잘 정리를 하셨네요. 그렇지만 K의 한계는 그 시대의 한계이기도 하고,
2 min read
16
2월

겨울

어느 겨울에 어딘가에 어떤 메모를 남긴 적이 있었다. 메모의 요지는 추운 날 문을 꼭 잠그고 있는 이는 굶어 죽을 것이듯
1 min read
11
2월

교회에서

두 해 전의 일이다. 내가 출석하던 교회의 소속목사로 있던 H의 수업을 수강하고 있었다. 그는 비록 소속목사였지만 담임목사의 출타로 인해 부활주일
1 min read
10
2월

신앙의 역학 (2)

1. 어떤 이들은 신앙을 인식론적 행위라고 주장한다. 즉, 신앙은 일종의 믿음 태도로서 신에 관한 명제적 지식을 대상으로 한다. 2. 충분한
3 min read
06
2월

금호강

버스는 사람도 없이 갔고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시간은 흘렀다 텅 비어버린 그 교회당의 철탑 철탑을 감싸는 조명들 흰 빛은 다리
1 min read
03
2월

신앙의 역학 (1)

1. 신성은 무조건성, 즉 궁극성에 기초한다. (*여기에서 “궁극성”이란, 그 이상의 원인 내지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2.
5 min read
31
1월

정체성 (2)

저자 회의를 하다가 ㅍ이 그렇게 물었다. 우리 모임이 웹진을 추구할 것인지 동인을 추구할 것인지 확실히 하자고. 결국 우리 모임이 어떤
1 min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