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백야

Wordpress에서 블로깅하던 시절의 포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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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합리성의 옹호자들

어떤 사람들이 말한다. 서구 합리성의 역사는 이러저러한 역사적 악행을 정당화시켰다. 따라서 합리성의 거부가 요구된다. 비합리성을 통한 정치와 예술만이 구원한다. 합리적 기획에는 선한 것이 없다. 그들의 결론을 어떻게 맞다고 할 수 있는가? 근거를 통한 옹호 가능성을 보아야만 여부를 알 수 있다. 요컨대, 그들에겐 역사적 검토가 그 근거이다. 또한 당대의 사상으로부터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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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게임

D철학자들은 A철학자들이 신중하지도 용기가 있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몸의 일부라는 것은 편견이다. 나는 두뇌가 아니다. 몸의 독창성을 인정하라. 텍스트에 내용이란 없다. 오로지 그것은 기호이다. 독자의 주체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A철학자들은 D철학자들의 그러한 지적을 넘어선다. 차라리 마음 자체가 이미 물리계 안에 있다. 또는 물리계의 어떤 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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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순조롭다

무엇이 순조롭냐고 하는 것인즉, 학위논문으로의 길이 순조롭다. 생각보다 나는 길을 잘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온 것과 연속적으로 이후의 길을 걷는다면, 아마 내 연구는 이런 방향이 될 것이다. 다른 종교가 대화 상대가 되려면 우리는 그 종교가 “참이었을지도 모를” 어떤 체계였으리라고 간주해야 한다. 그러나 그 체계는 그 자체로 필연적 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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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체계의 여러 형태들

각각의 진리 체계는, 어떤 것에 관한 진술들로 이루어진다. 예컨대 페아노 공리계에 기초한 산술 체계는 수에 관한 진술들로 이루어진다. 국어 문법에 기초한 의미 체계는 명제들에 관한 진술들로(이 표현이 조금 불명확하다) 이루어진다. 칼뱅주의에 기초한 신앙 체계는 종교적 대상에 관한 진술들로 이루어진다. 등등. 어떤 체계의 언급 대상들, 즉 한 체계의 치역에 해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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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존재론

나는 나를 소개할 때 “메타존재론”의 주제에 관심이 많다고 말한다. 메타존재론이란 무엇인가? 존재론에 있어 문제되는 사안 일반을, 그 존재론 밖에서 분석하는 작업이다. 예컨대, Philpaper.org는 메타존재론의 하위분류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존재론적 개입; 존재론적 규약주의 및 상대주의; 존재론적 불일치; 존재론적 허구주의; 존재론적 다원주의; 존재론적 실재론; 양화와 존재론; 형이상학에서의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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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종속적 철학은 가능한가?

어떠한 사상에 따르는 철학, 예컨대 여성주의적 철학이나 기독교 신학적 철학, 맑스주의적 철학은 가능한가? 그것들 각각은 때로 줄여서, 여성철학/기독교철학/맑스철학으로 불리기도 한다. 여하간 그러한 것은 가능한가? 철학이 갖는 학문적 지위는 메타학문으로서의 그것이다. 여러 눈들 사이에서 다른 눈 모두를 보는 감시자의 역할이다. 따라서 철학은 그 자체로, 모든 학문들의 논의 영역domain을 스스로의